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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집...

AB형의 GEEK


 
 
은은하고 멀리 퍼지는 스틱향 거실은 가족 모두가 잠들기 전까지 가장 오래 모여 있는 공간이므로 거부감 없고 편안한 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거실에 가장 효과적으로 향을 만드는 방법은 바로 스틱형 향을 피우는 것. 발향성이 강한 스틱 향은 넓은 공간에 피웠을 때, 부드럽고 멀리 퍼져나가는 장점이 있다. 거실 중앙, 테이블에 놓아 집안 전체에 은은한 냄새를 만들어 보자. 다른 공간에도 스틱형 향을 이용하고 싶다면, 밀폐된 공간보다는 환기가 가능한 곳에 놓는 것이 요령. 오래도록 피웠을 경우, 답답한 감을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더 유통에서 판매하는 ‘트루스 캘빈 클라인’ 스틱형 향은 바닐라와 라일락 향이 혼합된 것으로 상큼하고 깔끔한 향을 만들어낸다. 12개들이 스틱향과 향 받침은 3만2천 원, 같은 향을 만들어내는 양초는 3개에 4만 원.
 
숨기고 싶은 냄새 신발장은 땀과 먼지에 범벅된 신발들의 총집합 장소. 가끔씩 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역한 냄새가 부담스럽다. 이 경우 향수를 뿌리는 것은 오히려 묘한 향을 만들어내어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신발 속에 숨어있는 악취의 주범, 발냄새를 없애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다. 톡 쏘는 듯한 향을 지닌 로즈메리는 탈취 효과가 있어 신발의 묵은 발냄새를 없앨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헝겊 주머니를 이용해 신발 사이에 넣어두면 오랜 악취가 사라지게 된다. 운동화는 DKNY by 플랫폼 제품으로 16만 5천 원.
 
포푸리로 만드는 집안의 첫인상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살짝 스쳐 지나갔던 향수 냄새가 오래도록 ‘첫인상’으로 기억되듯, 현관 문을 여는 순간 맡게 되는 냄새가 그 집의 첫인상이 된다. 작은 허브와 포푸리로 향기로운 첫 느낌을 연출해보자. 현관 앞에 정성스럽게 놓여 식구들을 맞이하는 작은 접시와 화분은 좋은 냄새와 더불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물하는 공감각적인 효과를 만들어 준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
영어에 ‘아노스미아(anosmia)’라는 단어가 있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의 증상으로. 아노스미아 환자는 청각 장애자나 시각 장애자보다 예술적인 감수성이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감각에 대한 판단이 둔하다는 의미. 후각이 오감 중에서 으뜸이고 가장 처음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딘가에 갔을 때 무엇보다도 코를 통해 ‘냄새’가 먼저 후각 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되는 것이다. 그 순간, 냄새가 머리 속에 기억되고 저장된다. 다른 것으로부터 예전의 것을 기억해 낼 때 상당수가 후각적인 기억이 먼저 되살아 난다고 한다. 즉, 내가 처음 만난 사람이 이후에 나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 당시 나의 ‘냄새’로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면, 향기가 필요하다.



좋은 냄새는 건강에 좋다 꽃, 잎, 줄기, 나무, 뿌리, 열매….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싱그러운 청량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냄새에는 주관적인 차이가 있지만, 대개 좋은 향들은 이러한 자연물에서 얻어진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자연이 만들어낸 향은 역시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치료 효과까지 만든다. 자연에서 얻어낸 향으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 바로‘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

모든 향기의 이름은 아로마 ‘아로마(aroma)’는 그리스어의 향신료에서 파생된 말로, 오늘날 아로마는 일반적인 향을 통칭. 따라서 아로마란 향을 가지고 있는 사물 모두를 통칭한다. 라벤더, 로즈메리, 카모마일 등에서부터 레몬, 오렌지 등 과일에 이르기까지.

아로마테라피는 오일로 한다? 아로마테라피는 항생제나 약품 대신 자연물에서 추출된 1백 퍼센트 자연 성분인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다. 식물의 꽃, 잎, 줄기, 나무, 뿌리, 열매 등에서 휘발성 오일 성분이 추출한 것이 ‘에센셜 오일’. 이것을 희석하여 피부에 바르거나, 코로 향기를 직접 흡입하는 방법 등으로 아로마테라피를 한다.

아로마테라피는 유행이 아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아로마테라피의 문헌상 기록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프랑스의 화학자가 향수를 만드는 공장에서 실험 도중 실수로 손에 화상을 입게 된 것. 급한 마음으로 그는 주위에 있던 라벤더 오일 통에 손을 넣었는데, 놀랍게도 불에 데인 손의 통증과 화상이 말끔히 사라졌다. 라벤더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치료하는 성분이 효과를 발휘한 것.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연구의 시작은 작은 실수와 우연에서 비롯, 건강과 생활에 유용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아로마테라피의 효과 사람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향이 각기 다른 것처럼 질병이나 증세에 따라서 향을 분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아로마테라피는 우선, 두통, 기침, 배앓이 등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 증세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신진 대사를 원할하게 하여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마음의 안정감과 상쾌함을 만들어 주는 등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좋은 향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사람과 증상에 따라 그 처방을 달리해야 하는 것처럼, 사람에 따라 적합한 향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라벤더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고, 로즈메리는 혈압을 상승시킨다. 혈압이 낮은 사람이 라벤더를 계속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것. 각각의 아로마가 가지고 있는 성분과 효과에 대해 미리 알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 특히 임신 3개월 이내에는 전문가의 조언없이 에센셜 오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2세 미만의 유아인 경우에도 마찬가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처음 사용할 때는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다. 에센셜 오일 1방울을 귀 뒤에 묻혀 1∼2시간 정도 지난 후 반응이 없으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100 퍼센트 오일의 경우 유효 기간은 2년 정도. 하지만 캐리어 오일로 희석했다면 6개월로 줄어든다. 빛이 통하지 않는 짙은 색 병에 보관하고 어둡고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물론,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아로마 제품을 판매하는 곳

에센조이 미국 및 캐나다의 과학적인 아로마테라피의 처방을 기초로 하여 한국인들이 선호할만한 에센셜 오일들을 정확하게 혼합하여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일부 에센셜 오일들은 캐나다에서 직수입,다양한 에센셜 오일에서부터 아로마로 만든 기초 화장품과 목욕 용품 등도 판매한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 현대 백화점 압구정점, 제주 신라호텔 등에 매장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02-511-9136

버진 아로마 다양한 종류의 에센셜 오일과 용도에 맞는 혼합 오일들을 판매한다. 다이어트용, 사무실용, 아이들용 등 선물용 아로마 세트가 마련되어 있다. 아로마 포트, 향 목걸이, 허브티 찻잔 등 아로마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판매. 에센셜 오일의 경우 10ml 병에 2만5천 원에서 4만 원 정도. 문의 02-3444-7584

아베다 아로마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판매한다. 피부 미용에 좋은 에센셜 오일은 물론, 기초 화장품에서 목욕 용품, 포푸리, 향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다. 문의 02-544-7937
이 외에도 이사벨 아로마테라피 센터(02-516-4530), 오홍근 신경 정신과(02-593-7070), 바디숍(02-779-0126) 등에서도 아로마 성분이 들어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은은한 향으로 빛나는 향초 촛불은 침실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단연 손꼽히는 아이템. 여기에 향기마저 보탠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잠자리에 들기 10분 정도 전에 향초를 켜두면 침실에 은은한 향이 퍼져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라벤더, 카모마일 등 성분이 들어 있는 향초를 사용한다면 마음이 평화롭게 진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향들은 정신적인 긴장감 해소와 혈액 순환을 도와 머리를 맑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주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기분 좋은 향의 효과를 보기 이전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음료수 등을 피하는 것이 불면을 예방하는 방법. 잠자리에 들기 전에 와인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고. 일반 양초 역시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하루에 한번 정도 켜두면 한결 상쾌한 실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침실에 사용된 향초는 아베다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각각 3만2천 원이고 라벤더 컬러의 침대 커버는 텔레그라프 홈 제품으로 가격 미정.

 
시간이 흐를수록 향기로워지는 옷 옷장 속 깊은 곳에서 꺼낸 철 지난 옷, 다행히 벌레는 슬지 않았지만 역한 나프탈렌 냄새로 낭패를 본 적이 없는지. 로즈메리, 라벤더, 파인, 타임 등은 살충, 탈취, 방부 효과가 있어 오래도록 안전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다. 다시 꺼내어 입었을 때 옷에 은은한 향이 나게 되므로 입었을 때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경우 원액이 옷에 직접 닿지 않도록 티슈나 거즈를 이용, 옷장 구석에 넣어두도록 한다. 작은 포푸리 주머니를 만들어 옷걸이에 함께 걸어두는 것도 요령. 원피스와 스카프 모두 MAX & CO에서 판매한다 . 원피스는 1백 퍼센트 실크 소재로 검정색과 연보라색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가격은 31만8천 원. 하늘색이 돋보이는 스카프의 가격은 8만8천 원.
 
향기롭게 걸어다니는 목걸이 외출하기 전, 살짝 뿌린 향수는 상쾌한 기분을 만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향기의 생명은 단 몇 시간 만에 불과하다. 향기가 사라지기 전, 틈날 때마다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번거로운 것이 사실. 처음 뿌린 것처럼, 하루 종일 향기를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나라 옛 여인들은 향이 들어 있는 작은 주머니 ‘향낭’을 몸에 지니고 다녀 몸에서 언제나 은은한 향이 배어나오도록 했다. 향 목걸이 역시 이와 같은 맥락. 목걸이에 향수를 담을 수 있는 작은 병이 달려 있기 때문에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버진 아로마의 ‘향 목걸이’는 1만5천 원. 코르크 마개를 통해서 병 속의 향이 서서히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된다. 향수나 에센셜 오일을 넣고 다니면 되는데, 농축된 향인 에센스 오일을 담아두는 것이 더욱 오래도록 향을 간직하는 요령이다.
 
잠이 달콤해지는 라벤더 향낭 식물성 천연 향기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함으로써 머리를 맑게 해 주고 긴장을 풀어 줄 뿐만 아니라 피로와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기특한 효과가 있다. 침실에서는 뭐니뭐니해도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결하도록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베개 또는 침대 시트나 커버 등 자는 동안 코에 가까이 닿을 만한 곳에 좋은 향을 두면 달콤하고 곤한 잠에 빠질 수 있다. 베개 모서리에 작은 포푸리 주머니를 달아 본다. 베개 바로 끝에 달려 있으므로 수면 시간 내내 향기가 지속될 것이다. 평화로운 잠자리를 위해서는 라벤더가 가장 효과적. 시간이 지나서 향이 사라졌다면 에센셜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다시 원래의 향을 회복할 수 있다. 향 주머니가 달린 베개는 AT에서 제작했고 라벤더 패턴이 그려진 베개는 텔레그라프 홈 제품. 가격 미정.
 
허브 티로 녹이는 하루의 긴장 따뜻한 차 한잔은 심신의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특히 사과 향과 같은 과일 향이 나는 카모마일 차는 신경 장애와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카모마일 차 한잔은 하루의 피곤을 말끔히 없애주는데 충분하다. 또한 카모마일은 두통이나 불안, 긴장, 공포 등 불안한 심리 상태를 완화시켜 주어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부드럽고 편안한 맛의 카모마일 차는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판매한다. 20개 티백 한 상자에 1만8천 원.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따끈한 정도의 물이 더욱 맛을 낸다.분위기 있는 티 타임을 연출하는 티 포트와 스트레이너 모두 포트넘 앤 메이슨 제품으로 가격은 각각 5만9천 원, 14만 9천 원.

라벤더를 키우면 침실이 편해진다
향기로운 바람 냄새를 닮은 라벤더는 부드러운 듯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다. 민간 요법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화상에 놀라운 효능을 보여 아로마 연구에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라벤더는 특히 심리적인 안정과 진정에 도움을 준다.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불면, 스트레스, 두통, 불안 등 심리적인 걱정과 근심을 떨쳐버리는 데 효과적. 유럽의 병실에서는 공기를 깨끗이 하고 살균 작용을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정도다. 곤한 잠으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침실에 제격인 향. 길고 가는 줄기에 보라색 꽃이 피어 관상용 화초로 키울 수도 있고 마른 꽃의 향이 더욱 진하고 오래 지속되므로 포푸리로도 많이 사용된다. 라벤더는 심신을 가라앉혀 다소 나른한 기분을 만들기 때문에, 저혈압 환자들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1. 톤이 다른 천 두 개를 준비한다. 초크와 시침 핀을 이용하여 큰 쿠션과 작은 주머니 두 개를 구별, 미리 재단한다.

2. 핀으로 미리 시침하고, 천의 안쪽에서 박음질한다. 길게 자른 큰 천은 중심 안쪽으로 겹쳐 접고 가장자리 테두리를 일자로 박음질한다. 작은 천은 반으로 접어 위쪽을 제외, 양쪽을 박음질 한다.


 
 
 

3. 박음질이 끝난 쿠션을 바깥쪽으로 뒤집고 솜을 넣어준다.

4. 작은 주머니에 라벤더 포푸리를 넣고 곱게 홈질한다. 가끔씩 이음새가 터져서 라벤더가 새어나올 수 있으므로 단단하게 바느질한다.

5. 완성된 큰 쿠션 안쪽 깊숙이 작은 포푸리 주머니를 넣어 준다.


 

향기로 추억되는 어릴 적 일기장 어느 날 우연히 펼쳐든 일기장엔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삐뚤삐뚤 글씨체도 웃음을 자아내지만, 까마득히 잊혀졌던 그 시절의 기억이 오래 묵은 세월 속에서도 새롭기만 하다. 아름다운 기억에 향기마저 보탠다면, 추억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지금은 비록, 언젠가를 위해 일부러 넣어둔 꽃잎이지만, 시간을 보탠 먼 훗날엔 분명 우연히 발견하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얇은 잎사귀에 평소 좋아하는 향 한 방울을 떨어뜨려 책갈피 사이에 넣어두자. 책장 깊숙이 넣을수록 추억의 향기는 더욱 깊어지게 될 것이다. 하늘거리는 나뭇잎은 하선 플라워 갤러리에서 판매한다. 공책은 mmmg 제품으로 권당 1만 3천 원.

 
꽃내음보다 오래가는 향나무 연필 어린 시절, 연필 깎기는 언제나 엄마의 몫이었다. 날카로운 칼날이 영 위험하다 싶었던 모양이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서 뭉뚝했던 연필심이 뾰족해지면 이내 방안에는 은은한 나무 향이 번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잘 깎은 연필들을 필통에 가지런히 넣고 나면, 마치 은행에 저금이라도 한 것처럼 뿌듯하기까지 했다. 한 움큼 잘 깎아놓은 연필은 공부하는 학생에겐 웬만한 꽃꽂이 못지 않은 즐거움. 게다가 그 연필들이 쓰면 쓸수록 은근한 내음을 만들어내는 향나무 연필이라면. 아무 무늬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연필은 mmmg 제품으로 한 개에 5백 원.
 
깊은 향을 만드는 따스한 불빛 향기가 따스한 온도를 만날 때, 그 퍼지는 속도와 정도가 더욱 빠르고 깊다. 아로마 포트에 에센셜 오일을 가열하여 향을 번지게 하고, 스틱형 향이 다른 것에 비해 강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 솔방울의 매콤한 듯 부드러운 나무 향은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 따스한 불빛 아래 솔방울을 담아 둔다면 그 향은 더욱 부드럽게 방안 전체를 흐를 것이다. 가끔씩 솔방울 향에 파인향의 에센스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리거나 전등갓에 직접 향수를 뿌리는 것도 향을 지속적으로 맡을 수 있는 요령. 양초형 스탠드는 인터 디자인 제품으로 4만6천 원에 판매.

좋은 냄새가 성적을 올린다?
수험생이나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사람에게 향기 요법은 적절한 효과를 발휘한다. 향기에는 집중력을 높이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같은 시간 동안의 작업이라도 다른 때보다 한결 능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 등도 있다. 레몬, 파인, 로즈메리, 카모마일 등이 대표적인 향. 레몬과 파인 향은 혈액 순환을 도와주어 피로함을 풀어주고 로즈메리는 뇌세포에 활기를 주어 기억력을 증진시킨다고. 물론 좋은 향기를 맡는다고 해서 무턱대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향기 요법에 대한 지나친 기대. 상쾌하고 기분 좋은 향은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편안하게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수적인 역할일 뿐.



1 목욕시 함께 사용한다 가장 여유 있게 아로마 효과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욕조 가득히 물을 받은 후 증세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5∼10방울 떨어뜨려 잘 섞은 후 10∼15분 정도 온몸을 담그는 것이다. 욕조 가득히 피어오르는 향을 즐기면서 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굳어졌던 근육과 신경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카모마일, 라벤더, 페퍼민트, 마조람과 같은 향기는 두통을 완화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

2 따뜻한 차를 마신다 차의 맛의 절반은 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끝으로 들어오는 차의 은은한 향은 목으로 넘어가는 따뜻한 기운과 더불어 사람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잠자기 직전, 레몬 3개를 생즙 내고 그와 같은 양의 꿀을 혼합한 후, 따뜻한 물을 조금 넣어 마셔보자. 레몬의 상큼한 향은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진한 꿀 향은 몸의 근육을 풀어주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에게는 즉효라고. 멕시코 사람들의 민간 요법이다.

3 피부로 흡수한다 마사지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이때 아로마 에센션 오일을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특히 건성 피부인 경우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가 더욱 효과적. 클라리 세이즈, 재스민, 로즈메리, 샌드우드 등의 오일 중 2∼3 종류의 오일을 선택, 5∼10방울에 식물성 오일 2∼3퍼센트를 희석시켜 마사지하면 된다. 식물성 오일 대신 평상시 쓰고 있는 로션이나 베이비 오일에 첨가하여 사용해도 된다.

4 직접 냄새를 맡는다 향기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향이 코 속으로 들어가서 뇌를 자극, 폐로 전달되어 혈액 순환을 돕는다. 향을 맡은 지 0.1초 만에 뇌를 자극할 만큼 빠르고 직접적인 방법. 감기,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시 사용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에센셜 오일을 티슈나 헝겊에 2∼3방울 묻혀서 코로 냄새를 맡는다. 라벤더, 레몬, 티트리, 파인 등이 가장 많이 쓰이며 기침을 동반할 경우 사이프러스, 열이 있을 경우 페퍼민트를 첨가하여 사용하면 좋다.

향을 담는 다양한 형태들
에센셜 오일 자연물에서 정제된 액체로 가장 순도 높은 향.
스틱형 향 이름 그대로 ‘향’. 향 성분의 가루를 막대 형태로 만든 것. 불을 피워 사용, 발향성이 강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 효과적.
포푸리 꽃잎, 나무껍질 등 향이 좋은 재료들을 건조시킨 것. 냄새가 쉽게 없어지기 때문에 가끔씩 에센셜 오일 한두방울을 떨어뜨린다.
아로마 포트 램프 모양의 아로마 포트 아래 초를 피워 놓고 그 위에 오일을 가열하면 공기 중으로 향기가 퍼져나가게 된다.



 

스트레스를 녹이는 장미 향 목욕 깊고 달콤한 장미 향은 기분을 밝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로즈 향의 오일 한 방울을 떨어 뜨리는 것. 욕조 수도꼭지에 장미향 포푸리 주머니를 달아둔 채로 따뜻한 물을 받는 것도 요령. 만약 간밤에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아침, 로즈와 페퍼민트 오일을 이용, 목욕을 하면 숙취가 제거된다. 페퍼민트는 땀이 나게 하고 해열 작용을 하여 특히 간에 쌓인 알콜 성분을 해독해 주기 때문. 만약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기분을 상승시켜 주는 페퍼민트보다는 카모마일을 사용하도록. 카모마일은 긴장을 완화, 마음을 누그러뜨려 준다.

 
라벤더 향기로 세탁을 마무리 이탈리아에서는 라벤더 수풀 위에 빨래를 널어 옷에 향이 배어나도록 한다. 섬유 유연제 대신 라벤더 오일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살균 효과가 있는 라벤더 특유의 향으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세탁기에 사용하려면 라벤더 오일 2-3방울이 적당하고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넣어준다. 옷에 직접 닿지 않도록 물에 희석시켜 줄것.
 
10분간의 향기 발목욕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온몸이 시원해질 정도로 발 목욕의 효과는 뛰어나다. 기분이 우울하고 온몸이 피곤할 때,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보자. 감기 증상은 물론, 두통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라벤더, 제니퍼 등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적합한 오일. 로즈메리, 클라리 세이지 등은 발냄새를 없애는 데도 도움을 준다. 마사지 또는 물에 타서 발을 담그는 방법이 있다. 목욕을 할 경우, 세숫대야에 오일 2방울 정도를 떨어뜨린 후 10분 정도 발을 담근다. 목욕 후에는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하도록.

아이들의 향기 목욕은 부모와 함께
아이들에게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경우, 처음 소량으로 시작해서 그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3세 이하의 아이에게는 어른 사용량의 4분의 1을, 3세 이상의 어링이에게는 2분의 1만큼을 사용한다. 18개월 이하의 아주 어린 아기일 경우 극소량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오일로 인한 안전 사고. 바닥의 물만으로도 미끄러운 욕실에 오일은 단 한 방울일지라도 대단히 위험하다.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미끄러질 수 있음을 고려, 항상 주의하도록 한다.



 

1. 아베다의 보디 오일.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카밍 컴포지션’, 지친 스트레스 피부를 활성화시키는 ‘에너자이징 컴포지션’, 건성 피부에 윤기를 주는 ‘뷰티파잉 컴포지션’ 오일. 비타민 A,C와 라벤더, 호호바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각각 3만5천 원.

2. 피부 각질을 없애고 활력을 주는 ‘솔트 럽’. 사해 소금과 스피어민트 에센셜 오일 등이 들어 있다. 오리진 제품으로 4만5천 원.

3. 생강 성분이 들어 있는 오리진의 ‘진저 바디 워시’와 ‘진저 바디 밤’. 바디 클렌저와 로션으로 생강의 상쾌한 향과 부드러운 코코넛 오일 성분이 들어 있다. 오리진 제품으로 각각 2만8천 원.

4. 바비 브라운의 향수. 처음 뿌릴 때는 시트러스의 상큼한 냄새가 나고 시간이 지나면 우드의 은은함이 잔향으로 남는다. 50ml에 7만5천 원.

5. 바비 브라운의 스틱형 향수. ④와 동일한 향으로 피부에 직접 발라 사용한다. 가격은 5만 원.

6. 자연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과 허브의 에센셜 오일들이 어우러진 에센조이의 바이탈 시너지 오일. 생리통, 피부 탄력, 건조한 아이 피부 등에 효과적. 각각 5만9천 원, 4만6천 원.

7. 오리진의 목욕용 사해 소금.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꾸어 준다. 탠저린, 오렌지 성분 등이 상쾌한 기분을 만든다. 3만6천 원.

8. 깔끔한 생강향이 독특한 오리진의 목욕 비누. 거품이 곱고 부드럽다.




 

설거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레몬 아무리 깨끗하게 설거지를 한다 해도 오래 묵은 그릇에는 음식 냄새와 세제 냄새가 남게 마련이다. 그릇의 냄새를 없애는데는 레몬이 가장 효과적이다. 레몬에는 소독과 항세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그릇과 행주에 남아있는 세균들을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마지막 헹굴 때 설거지 통에 레몬즙 1∼2방울을 떨어뜨린 후 물에 담가두면, 깔끔하고 상쾌한 향으로 설거지를 마무리할 수 있다. 특히 유리컵을 설거지할 때 사용하면 컵의 표면이 더욱 투명해진다.

 
상큼한 레몬향으로 손씻기 식사 전, 새하얀 물수건을 손님에게 건네보면 어떨까. 그날의 요리가 무엇이건 간에 깔끔한 첫인상으로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상큼한 레몬 한 쪽을 얹는다면 일반 대중 음식점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단면으로 잘려진 레몬의 노란 빛깔은 시각적으로도 깔끔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코끝으로 들어오는 새콤한 향으로 식욕을 돋우게 될 것이다. 미리 냉장고에 보관, 차가운 물수건을 레몬과 함께 내도록 한다. 물수건을 얹은 나무 접시는 전망좋은방에서 판매한다. 가격 미정.
 
토스트로 만드는 고소한 아침 풍경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냄새는 엄마가 만드는 아침 식사. 하루의 기분이 결정되는 순간이 되기도 하다. 갓 구워낸 토스트와 고소한 커피 냄새는 어느덧 익숙한 아침 식탁 풍경. 대부분의 음식이 그러하지만, 빵은 특히 토스터에서 막 구워졌을 때가 가장 맛있다. 따끈한 빵 위에 버터나 꿀을 바르면 빵 속 사이사이로 녹는 듯 스며들게 되어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내게 된다. 취향에 따라서 토스트는 버터를 바르고 굽는 방법과 구운 후 버터를 바르는데, 경험적으로 구운 빵에 바른 버터의 향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하다.

없애는 것이 때론 더 중요한 ‘냄새’
아무리 뜨거운 물과 비누 거품, 식기 세척기로 설거지를 했다 해도 그릇에 온갖 음식 냄새와 세제 냄새가 지워지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있다. 특히 오래된 프라이팬, 나무 접시, 도자기 그릇 등은 긁힌 표면 사이사이에 생긴 이물질들이 골치. 마늘이나 양파 등과 같이 자극성 강한 야채나 생선의 비린내, 커리 등과 같은 향이 강한 음식들이 바로 그 주범. 오래 묵은 냄새들을 없애려면 남다른 설거지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설거지 그릇들이 섞이기 전에 가능한 빨리 각각의 접시들의 음식물 찌꺼기를 물로 헹구어낸다. 그 다음 얇게 썬 레몬으로 그릇의 표면을 문지르고(이 단계에서 그릇의 냄새는 반 정도 없어지는 셈) 신속하게 세제, 뜨거운 물 순으로 헹구어낸 후 완전히 말린다. 만약 나무 그릇이라면 세제에 베이킹 파우더 약간을 섞어주면, 나무결 사이사이의 찌든 냄새까지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페퍼민트(peppermint) 시원한 박하 향이 심신에 활력을 주고 기분을 상승시킨다. 차를 끓여 마시면 신경통, 두통, 편두통에 효과가 있다.

파인애플 세이지 (pineapple sage) 차를 끓여 마시면 기분을 맑게 하고 흥분을 진정시킨다.

타임(thyme)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향을 갖고 있다. 스튜, 수프, 토마토 소스 등 오랜 시간 조리하는 요리에 사용.

파인애플 민트(pineapple mint) 차, 젤리, 포푸리, 고기, 생선, 계란 요리의 향료로 주로 쓰인다.

라벤더(lavender) 긴장 이완 효과를 주는 데 아주 적당한 향으로 차는 물론, 포푸리를 만드는 데도 사용.

로즈메리(rosemary) 상쾌한 맛을 지녔지만 맛은 약간 맵고 쓴 편이다. 주로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고 양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와 함께 쓰면 고기의 누린내 제거에 효과가 있다.

바닐라(vanilla) 깔끔하고 명료한 느낌의 바닐라 향은 쿠키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제과 요리에 감초처럼 사용된다.

파스닢(parsnip) 미나리과 식물 ‘파스닢’의 씨앗. ‘설탕 당근’이라 불릴 만큼 그 향이 달콤하다. 얇게 썰어 수프로 사용한다.

레몬밤(lemon balm) 프랑스 사람들은 레몬밤 허브 차를 즐기는데,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키며 식전, 식후의 음료수로도 최적격이다. 레몬 향 때문에 육류 요리에서 샐러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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