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미스터리 수사극 GP506
GP506 기자시사회 참석
GP 506 블로거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서 3월 25일 화요일 GP506 기자 시사회를
참석했었다. 나는 참석을 조금 늦게 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는 상태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니 앞좌석측에는 온통 카메라와 기자들이 매우 많았다.
블로거 시사회가 아닌 기자시사회이며, 실제로 배우들도 그날 처음 영화를 봤다고
한다.
난 사실 공수창감독을 몰랐다. 이름은 한두어번 들어봤었고, 블로거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알포인트라는 영화제목을 알았고, 공수창이라는 사람을 알았다.
공수창이라는 사람을 알기전, 공수창이라는 감독이 만든 GP506이라는 영화를 먼저
접하게 된 나는 공수창 감독의 영화에 이미 빠져있었다.
난 냉정한 사람이며, 재미없는데 재미있다고 하질 않는다. 내 블로그의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있는 그대로 까대는 스타일...
우선 할말은 GP506 정말로 추천한다. 이렇게 재미있게 몰입하여 빠져서 본 영화는
없었다.
GP506 감상 후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공은 현실과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부터 시작이
된다. 2007년이 배경이 되어, 아주 가깝게 느껴지며, 난 서서히 영화로 빠져들어간다
영화의 배경과 공간이 되는 곳은 최전방의 GP!!
영화에서 알려주듯히 GP는 최전방 휴전선 감시초소이며 북한 초소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1953년 7월 27일 전쟁은 끝났다. 북위 38도 난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내 4km의
비무장지대(DMZ) 이름없는 죽음과 의혹의 역사를 은폐한 채 그 곳은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50여년이 흘러 2008년 4월 그 곳은 충격의 사건 현장이 되어 공개된다.
최전방 경계초소 GP506, 전소대원 의문의 몰살 사건!! 그리고 투입된
21명의 수색대마저 폭우속에 고립이 되면서 그안에 사건들을 모두 풀어
나가게 된다.
영화 초반 내용중에 강상병이 이야기한다 " 저쪽에 소리치면 대답을 해준다고 하며, 총이 고정되어있는 타켓은 북측의 초소라고 하며 방아쇠를 당긴다. 바로 엎드려~~
라고 하며 다 엎드린다. 북쪽에서 날아온 총알들...
일단 영화의 배경을 말해주는 것같다. 그정도로 북측과 가까운 곳에 있는 GP!!
이것은 외부와는 단절된 GP(Guard Post)라는 곳을 알려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GP는 무장참호라고 하며 주요임무는 북한군의 군사활동을 최전선에서
감시하고 침투나 매복 발견 시 조기 대응하는 곳이다.
통상 일개 소대병력이 담당하는 GP는 K-4 고속 유탄발사기를 포함하여 개인화기로 무장하고 방탄복과 실탄을 의무적으로 착용하여 우발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일반인을 당연하고 군인이라도 특수인가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곳에 GP 506이 있으니, 영화의 스토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지난 50여년간 모든 사건을 은폐한곳, GP 506!!
불과 서울에서 65km, 50분거리 아무나 들어 갈수도 나올수도 없는곳!!
공수철 감독이 말하길, 젊은이들이 2년간 유배를 가는 곳이라 표현을 하였다.
무엇보다 아직도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는 것은 GP 내무실과 GP안의 구조들이다
이젠 나도 그 GP에가서 돌아다닐수 있을정도로 GP의 구조가 훤하다.
시체는 19구, 생존자는 1명, 이 생존자 마저 죽어버린다. 한 명의 흔적이 없다.
시체는 심하게 손상되어 신원 확인이 어려움!
영화가 아직 개봉하지 않아서 상세한 설명을 하면 삭제 요청이 될까 깊은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못하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전에 몇가지 알고 보면 잼있는 사항은, 영화의 배경들을
보고,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어라, 눈에 보이는 대로 이해하라 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그러면 GP506 이라는 영화를 볼때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잼있을 것이다.
군대를 접해보지 못한사람은 군대의 상명하복체계와 군특유의 은폐와
비밀, 보안등에 대한 체계를 통해서 더 많은것이 희생될 수 있다는 단면적인
면도 보여주는 영화이다.
4월 개봉하는 GP 506 , 정말로 오랜만에 긴장감을 가지면서 봤던 흥미진진한
한국영화이다. 장르는 미스터리 이지만, 해외 대형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화면
처리나 영화 스토리 풀이 전개는 아주 훌륭하고 대단하다!!!
이 영화로 난 알포인트로 유명했던 공수철 감독의 팬이 되어버린 사실을
이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몇 가지 궁금증 예상
범인은 누구인가?
-> 모두가 범인이 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외부 침투 흔적이 없고 생존자도 없다.
시신들의 형태가 이상하다. 생존자를 발견하였지만 말이 없다 시체들이 있으면
득실거리는 들쥐들 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이 영화는 유령이나
귀신, 흡혈귀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다. GP장의 다이어리에 모든것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것인가?
-> 김일병 사건과는 무관한것으로 안다 하지만, 김일병 사건과 많은 연관성이
있으며, 김일병 사건에 대한 숨겨진 실화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김일병 사건과 연관지어서 이해하게 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내가 제안하는 영화의 풀이의 힌트
-> 강상병, GP장, 고립된 GP, 의무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배우의 연기력이나 각 배우의 특징등에 관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보는 사람마다 그 배우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 다르기때문에...
GP 506 본 예고편
감독 공수창
역사가 감춘 그 곳의 미스터리 속 으로 관객들을 끌고 갈 것이다!
<알포인트>는 공간이 주는 미스터리와 단단한 플롯, 공수창 감독 만의 독특한 연출로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장르 영화의 흥행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그리고 그는 대한민국 영화 관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스타감독이 되었다. 그런 그가 2008년 4월 최전방 미스터리 수사극 <GP506>으로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 한다. 군대라는 피동적인 집단, 그 중에서도 가장 끝, 사지에 몰린 곳,GP. 그 곳에서 벌어진 몰살사건을 통해 젊은이들의 극적인 심리 상태를 미스터리 장르의 정공법으로 공략하며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렇게 탄생한 <GP506>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들에 대해 조명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알포인트>의 새로움을 넘어 전대미문의 최전방 미스터리 수사극과 최고의 휴머니즘을 선보일 것이다.
Filmography
<알포인트>
Interview
<알포인트>에 이어 <GP506> 역시 깊은 휴먼이 잠재된 군대를 소재로 한 장르영화다. 일관된 맥락이 읽혀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오래된 얘기지만 나는 국문학 전공의 문학청년이었다. 그 당시 영향을 받은 작가가 황석영, 헤밍웨이, 레마르크다. 이들의 공통점은 젊은 시절, 전쟁을 겪었다는 거다. 우리나라 남자들도 전쟁은 아니지만 군대를 간다. 하지만 외국과 달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간다. 우리나라 남자라면 모두 한번씩 가는 곳인데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가 너무 없다. 그래서 난 다른 분들이 잘 다루지 않는 군대 얘기를 선택했고, 그 안에서 벌어진 얘기를 다양하게 해보고 싶었다.
전쟁영화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내려지기 위해서는 10년은 지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월남전의 경우, 시간은 충분히 지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영화가 안나왔다.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접근해서 보여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이유로 <하얀전쟁> 시나리오를 썼고, <알포인트>를 연출했다. <GP506>도 마찬가지다. 우리 세대 혹은 전세대가 갖고있는 군대의 트라우마가 우리 사회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암묵적으로 외면당하는 이야기를 다루어보고 싶었다. <알포인트>가 6~70년대 못살던 시절, 외국에 나가 겪었던 전쟁 이야기라면, <GP506>은 지금 세대들이 최전방에서 겪고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파병나간 평화유지군 이야기, 그 곳에서 다른 국가의 젊은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갈등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사람들이 나보고 " 왜 군대 이야기만 하는가?"라고 물으며 굉장히 독특하다고 한다. 하지만 난 오히려 묻고 싶다. "왜? 군대이야기가 어때서? 군대 이야기는 하면 안돼?"
장르적인 특징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선택했다. 비무장지대 이야기의 경우 사계의 변화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보고도 싶었다. 하지만 상업 영화는 관객과의 소통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떤 스타일로 풀면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을까 고민하다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라면 다양하게 얘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
비무장지대 내 GP라는 공간을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는?
GP라는 공간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21세기 유일한 냉전국가의 상징이자, 남한사회 가장 최전방이다. 적이라 불리는 집단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며, 우발적이든 계획적이든 무력 충돌의 우려가 가장 많은 곳이지 않은가. 그리고 군대라는 피동적인 집단, 그 속에서 지내는 젊은이들의 심리상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가장 끝, 사지에 몰린 곳... 어찌보면 지금 우리사회도 어디인가에 절박하게 내몰리고 있지 않은가. 이 모든 걸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 생각했고, 꼭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GP506> 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이자, 제작자이다.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이 있다면?
연출에 가장 집중했다. 물론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시나리오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알포인트>의 경우, 연출을 하려고 시나리오를 썼던 작품이 아니었는데 연출을 하게 됐고, <GP506>의 경우는 연출을 하려고 시나리오를 썼다. 제작까지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제작자가 되었다. 하지만 제작쪽은 당분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무게중심은 시나리오와 연출, 특히 연출에 두고 작업할 계획이다.
<GP506>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보석처럼 빛나는 젊은 시절에, 군대에 가야만 했던 젊은이들의 희생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전쟁이 아니지만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를 방어하고, 자기의 정당성을 말하고, 한풀이를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애환을 보여 줄 수 있는 영화를. 그런 면에서 <GP506>의 결과는 굉장히 중요하다. 관객들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Post by Silverdel(http://carstory.co.kr)
GP506 공식 사이트 : http://www.gp-506.co.kr
